
한국우리배연구회가 주최하고 정읍시가 주관하는 ‘제21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가 오는 7일 정읍연지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배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육성 품종 보급에 기여한 농업인들의 노고를 기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육성된 배 품종을 출품한 전국의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평가를 진행하고, 최고 품질의 배를 생산한 농가에게 상이 수여된다. 또한 행사에 공헌한 인물과 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배 산업은 개화기 저온 피해로 인한 착과 불량과 기형과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출 물량 확보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정읍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침체된 배 산업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농가의 의욕을 북돋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행사장에서는 배 수출 현황과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세미나와 함께 수확 후 저장·유통 관리 방안을 주제로 한 전문 강연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배 재배 농가들이 산업 변화에 대응할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트홀 로비에는 ‘신화’, ‘원황’, ‘화산’ 등 갈색배, ‘설원’, ‘그린시스’ 등 초록배, ‘흑리’ 등 붉은색 배 등 다양한 국내 육성 품종이 전시된다. 실외 행사장에서는 배와 가공품 시식행사도 마련되며, 정읍의 특산품인 자생차와 지황차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이용관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로 배 재배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국내 육성 품종 재배 면적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농가와 함께 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산 품종 중심의 시장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