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 ‘완주 9품’과 삼례권역 청년 셰프들의 역량을 결합해 2025년 K-미식관광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관광객이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완주군은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2025년 전북형 미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미식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열린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에서 운영된 ‘완주 ON세계 미식여행’ 팝업스토어가 첫 시범이었다.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음식 판매를 넘어 완주 농산물, 청년 셰프, 미식 전문가가 함께 만든 실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푸디온 김태현 대표가 미식컨설턴트로 참여했고, 홍식당·텐플러스·커피한잔 등 삼례 청년 셰프들이 협력했다. 완주 토마토 크림 새우, 고산 한우 소보로 라이스, 봉동 생강 파워 레몬에이드 등 완주 9품 기반 메뉴 9종이 모두 완판되며 축제 현장은 큰 호응을 얻었다.
완주군은 이 성과를 축제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주맛집지도’를 제작 중이다. 구글 리뷰, 모범음식점, 211명 설문 등 데이터를 종합해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완주 미식 가이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완주군은 ‘완주 e-BIKE’와 미식을 결합한 ‘완주 자전거 미식투어’를 시범 운영하며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만경강변 자전거길과 삼례문화예술촌을 탐방하고, 청년 셰프의 미식 코스를 경험했다.
이어 봉동생강 전통농업시스템 보존위원회 이민철 위원장의 안내로 생강 재배지 탐방과 생강청 만들기 체험까지 진행하며 농업유산과 미식을 동시에 체험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청년 소상공인과 전문가, 지역 농산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2025년에는 미식, 자전거, 성지혜윰길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결합해 머무는 관광, 다시 찾는 관광 완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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