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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덕과면 동해골서 울린 대한독립만세…3·1운동 정신 되새겨

제107주년 기념식·만세운동 재현행사에 700여명 참여…1919년 4월 3일 덕과면 만세운동 역사 재조명

 

남원시 덕과면 사율리 동해골 3·1절 기념탑 광장에서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덕과면 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남원시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뜻을 기렸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최기식 남원시 광복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최경식 남원시장의 기념사, 박희승 국회의원의 추념사,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의 추념사, 3·1절 노래 제창, 이종대 덕과면 발전협의회장의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소중한 생명을 바쳐 독립을 이루고자 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헌신과 희생을 시민과 함께 기억하겠다”며 “뜻깊은 역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당시 상황을 재현한 만세운동 행사가 펼쳐졌다. 주민 100여명이 1919년 당시 복장과 분위기를 재현하며 긴박했던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선열들의 독립 의지를 되새겼다.

 

덕과면 동해골 재현행사는 1919년 4월 3일 덕과면에서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3·1운동의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되던 당시 남원에서는 덕과면에서 첫 함성이 울려 퍼졌다. 당시 덕과면장이었던 이석기는 연례행사인 식목 행사를 활용해 사전에 계획한 만세운동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의 만세 함성은 사매면을 거쳐 이튿날인 4월 4일 남원 장날로 이어졌다. 장터에 모인 군중들은 일제의 총탄에 희생되는 비극을 겪었지만, 독립운동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덕과면 동해골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일제강점기 당시 관과 민이 함께 뜻을 모아 항거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박종만 덕과면장은 “농번기를 앞두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재현행사 연습에 참여한 발전협의회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석기 면장 등 선조들의 희생으로 지켜온 고장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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