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고령 취약계층을 위한 재가노인 식사배달 사업을 전면 개편해 촘촘한 지역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기존 7개 권역으로 나뉘어 운영되던 식사배달 구조를 2026년부터 ‘익산시 전체 통합 운영체계’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올해 진행된 일제조사에서 권역별 서비스 편차와 대기자 증가 문제가 확인되면서 추진됐다. 시는 지역 간 서비스 격차를 줄이고, 수요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3월 시행되는 통합돌봄 정책과 연계해 식사배달을 ‘도시락 전달’에서 한 단계 확대한 돌봄 서비스로 운영한다. 도시락을 전달하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시는 건강·경제·가정환경·식사 준비의 어려움·돌봄 공백 등을 반영한 자체 선정기준표를 새롭게 만들었다. 실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우선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사업 수행기관 2곳을 공개 모집해 12월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관은 도시락 배달과 함께 안부 확인을 함께 맡는다.
개편된 체계에 따른 2026년도 대상자 모집 인원은 217명이다. 신청은 오는 12월 5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하며, 60세 이상 거동 불편 노인, 독거노인, 고령부부 등 돌봄이 필요한 가구가 대상이다. 주 7일 도시락 배달과 안부 확인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익산시는 향후 통합돌봄과 연계해 복지·건강관리·안전확인을 한 흐름으로 연결하는 지역 기반 돌봄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지원이 닿도록 만든 변화”라며 “앞으로도 지역 통합돌봄과 연계해 어르신 삶의 안전망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익산시 시니어 정책자문단이 제안한 ‘도시락 배달 서비스 확대’ 의견도 이번 개편에 반영됐다. 당시 자문단은 대기자 해소와 현실적인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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