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12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감시체계 운영에는 관내 응급실 운영 기관인 남원의료원이 참여한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응급실로 내원한 한랭질환자의 발생 현황을 전산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관련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시민의 주의 환기와 예방 활동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원시보건소는 시 안전재난과 재난대비 T/F팀과 상시 협력 체계를 마련해 한랭질환 발생 즉시 상황을 파악한다. 또한 방문보건팀과 보건지(진료)소 인력 49명으로 구성된 ‘방문건강관리지원단’을 활용해 한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 방문건강관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과 동상 등 추위로 직접 발생하는 질환으로, 몸 떨림과 피로, 의식 혼란, 피부 냉각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은 대표적인 한랭질환으로 분류된다.
질병관리청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남원시 한랭질환자는 2022년 0명, 2023년 9명, 2024년 3명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는 야외(66.7%)에서 가장 많았고, 신고자의 58.3%는 남성이었으며,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91.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남원시는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날씨·체감온도 ,확인 겹쳐 입기 ,모자·장갑 착용 ,젖은 옷 즉시 교체 ,충분한 열량 섭취 ,실내 적정 온도 유지 등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특히 노인과 소아, 심뇌혈관 질환자 등은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용재 남원시보건소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재난 관련 부서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한랭질환 예방 수칙을 숙지해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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