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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외국인 근로자 위한 ‘아시아 컬처 필름 위크’ 성황리 종료

900여 명 참여… 다문화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기는 다문화 문화행사 ‘2025 완주 아시아 컬처 필름 위크’가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900여 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완주문화재단은 올해 영화제를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네팔 등 완주 산업단지 주요 외국인 근로자 국적의 영화를 중심으로 구성해, 근로자와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특히 네팔 영화 샴발라는 현지 근로자들의 높은 공감과 호응을 얻으며 대표 작품으로 꼽혔다.

 

이번 행사는 완주문화선도산단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사전 조사에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 338명의 국적·문화 선호도·문화 수요를 분석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러한 맞춤형 기획은 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영화제 기간 동안 휴시네마에는 네 컷 포토부스가 마련돼 가족·친구·연인 단위 관람객의 참여가 이어졌고, 연말 분위기로 꾸며진 관람 공간은 따뜻한 감성을 더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연말 장식은 12월 25일까지 유지돼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된다.

 

또 행사와 함께 진행된 스티커 설문조사는 ▲타국 문화 이해 ▲문화적 거리감 감소 ▲타문화 관심 증가 ▲다문화 교류 기회 확대 등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전반적으로 고른 응답을 보였다. 이 가운데 ‘문화적 거리감 감소’가 가장 높은 선택률을 기록해, 영화제를 통한 문화적 공감 형성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나라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산단 구성원들과 함께 즐기는 뜻깊은 행사였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전하며, 행사로 인해 다문화 구성원 간 소통과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영화제가 근로자와 주민 모두가 자연스럽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문화재단은 이번 영화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찾아가는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세계 간식·문화 교류 행사 ▲다국적 창작 워크숍 등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문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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