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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봉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원광대 최고정책관리자과정 특강

“중동 분쟁과 이슬람 포비아… 지역 리더의 글로벌 감각이 미래 좌우한다”
전북 경제의 세계화 전략 제시… 참석자들 “현장감 있는 조언” 호평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윤여봉 원장이 4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3층에서 열린 행정대학원 최고정책관리자과정(56기) 특강에서 ‘중동의 분쟁과 이슬람 포비아’를 주제로 지역 리더들에게 글로벌 정세 변화의 흐름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윤 원장은 삼성물산 두바이 법인장, 삼성전자 글로벌경영연구센터 상무,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리야드 무역관장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 ‘대외무역 통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날 강의는 중동 지역의 복잡한 지정학적 갈등과 종교·문화적 오해에서 비롯된 이슬람 포비아(공포·혐오 현상)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시작됐다.

 

윤 원장은 “이슬람은 세계 인구 18억 명이 믿는 주요 종교로, 단순한 편견이나 왜곡된 정보는 외교·통상 관계에 치명적인 결과를 부른다”며 “한국 사회가 세계화의 문턱에서 타 문화를 균형 있게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분쟁 구조와 한국 기업이 직면한 리스크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지역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윤 원장은 “전북 기업들도 해외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시대”라며 “중동 지역의 인구 구조, 시장 확대 속도, 할랄 산업 성장 등을 분석하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 공개된 슬라이드에는 국내 무슬림 증가 추세, 한국 할랄 식품 산업 성장, 이슬람 문화 확산 양상 등이 시각적으로 제시돼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참석자들은 “세계 정세를 지역 경제에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명확해졌다”, “현장 경험에서 나온 설명이라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윤 원장은 특강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전북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세계화에 대한 지속적 관심(글로벌 역랑강화) ▲도내 기업의 투자유치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 기반 확보 ▲해외 네트워크 확장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의 미래는 세계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는가에 달려 있다”며 “개인·기관·기업 모두가 국제 감각을 갖춘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학교 최고정책관리자과정은 1991년 개설 이후 3,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지역 대표 리더 양성 프로그램이다. 리더십, 사회·경제 트렌드, 조직관리, 문화·정책 분석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통찰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56기 수강생들은 최근 부산 연수를 통해 정책·경제·문화 현장을 탐방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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