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첫선을 보이며 호응을 얻었던 ‘김제 황금트래블 자전거 투어’가 다시 한번 김제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제시는 지난 6일 수도권 자전거 동호인들을 태운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가 김제역에 도착해 제2차 김제 황금트래블 자전거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1차 행사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를 더욱 다양화해 참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참가자들은 라이딩 성향에 따라 ▲김제 메타세쿼이아길과 망해사를 잇는 로드 코스(59㎞)와 ▲금평저수지와 만경강을 아우르는 오프로드 코스(55㎞) 중 하나를 선택해 김제의 자연과 도심을 동시에 누볐다.
로드 코스는 벽골제와 진봉면을 지나 심포항 망해사로 이어지는 광활한 평야 풍경을 따라 구성돼 김제 특유의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프로드 코스는 금산사길(전북천리길)과 대율저수지 등 자연 친화 구간을 중심으로 짜여 색다른 라이딩의 즐거움을 더했다.
김제시는 이번 행사에서도 단순한 체험형 관광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 전원에게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을 안내해 관내 음식점과 카페 등 혜택 업소 이용을 유도했다. 또한 별도의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점심과 저녁을 죽산면·청하면·백구면 등 코스 경유지의 지역 식당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기획해 소비가 읍·면 단위 소상공인에게까지 확산되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수도권 참가자는 “기차로 편안하게 이동한 뒤 김제의 넓은 평야와 강변을 함께 달릴 수 있어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었다”며 “디지털 관광주민증 덕분에 지역 주민과 같은 혜택을 누리며 여행할 수 있어 더욱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박진희 김제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2차 투어를 통해 김제가 가진 로드·오프로드 자전거 여행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을 지속해 김제를 자전거 투어의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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