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호우와 도시 침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에 나선다.
군산시는 시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과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2026년부터 신규 하수도사업 5건, 총사업비 1,382억 원 규모의 중장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신규사업은 최근 집중호우와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며 도시 침수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중심의 하수도 정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도시침수예방사업에 중점 투자하는 한편, 시민 생활과 밀접한 하수관로 정비와 공공하수처리장 증설도 병행할 방침이다.
2026년 추진 예정 주요 사업은 ▲중앙배수분구 도시침수예방사업 ▲대야배수분구 도시침수예방사업 ▲대야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회현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대야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기존 하루 1900㎥에서 2200㎥로 확대) 등이다.
군산시는 이들 사업을 2026년부터 착공해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설계용역 발주와 기술 검토 등 사전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설계 관련 예산은 중앙배수분구와 대야배수분구 도시침수예방사업이 각각 5억 원, 대야분구 하수관로 정비 3억 원, 회현분구 하수관로 정비 2억6000만 원, 대야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 3억 원 등이다.
백운초 군산시 기후환경국장은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한 침수 피해는 더 이상 일시적 현상이 아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2026년도 신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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