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경천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친화형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며 북부권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완주군은 9일 경천저수지 일원에서 ‘경천저수지 둘레길 및 황톳길 준공식’을 열고,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힐링형 관광 인프라 조성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군의원, 화산·경천면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북부권 생태관광 시대의 개막을 함께 축하했다.
경천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옛 환경부)의 국가생태문화탐방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사업으로, 자연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관광 기반 마련을 목표로 했다.
군은 총사업비 29억 원(국비 14억5000만 원, 군비 14억5000만 원)을 투입해 저수지 상류 구간에 총연장 3.6km의 둘레길을 조성하고, 전망데크 6곳과 갈매봉 전망대, 임시주차장 등을 함께 설치했다.
여기에 군비 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하류 구간에는 250m 길이의 맨발 황톳길과 세족장 등 편의시설도 조성해 방문객들의 체험 요소와 이용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경천저수지는 생태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으로, 인근에 되재성당지와 경천 화암사, 싱그랭이 에코빌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분포해 있다. 군은 이번 둘레길 조성을 계기로 생태·문화·체험이 결합된 북부권 대표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완주군은 앞으로 북부권에 흩어진 역사·문화·생태 자원과 둘레길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강화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경천저수지 둘레길과 황톳길은 경천이 지닌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북부권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완주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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