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이리별나라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마련한 성금이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로 전해졌다.
익산시는 10일 국공립 이리별나라어린이집(원장 안영숙)으로부터 성금 140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어린이집이 진행한 ‘사랑나눔 바자회’ 수익금으로 조성됐다.
바자회에는 원아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참여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과 어린이집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 등을 판매하며 나눔의 뜻을 더했다. 아이들은 물건을 정리하고 판매를 돕는 전 과정에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기탁된 성금은 익산시 아동양육시설 3개소를 통해 내년 퇴소를 앞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안영숙 원장은 “새로운 출발을 앞둔 청년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눔을 준비했다”며 “이번 활동이 원아들에게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나은정 익산시 복지국장은 “아이들이 직접 기부금을 마련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 자체가 무엇보다 값진 교육”이라며 “전달된 성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새로운 시작을 돕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리별나라어린이집은 1995년 개원 이후 매년 바자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원아들이 어릴 때부터 나눔과 배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복지시설 방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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