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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빚은 연말의 온기, 익산에 머물다

제이미 박·김병만 도자기 전시…시청서 예술·공연·나눔 한자리

연말을 맞은 익산시청이 예술과 나눔이 어우러진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다. 익산시는 오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시청 1층에서 ‘행복과 나눔을 위한 제이미 박·김병만 도자기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무형문화유산 사기 명장 제이미 박과 그의 제자인 방송인 김병만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로, 두 작가가 직접 빚은 도자기 작품 2,000여 점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일간 운영된다.

 

개막식은 20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축하 공연과 작가 인사말에 이어 김병만과 익산 출신 배우 박솔미의 특별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에도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더한다.

 

전시 작품은 제주 한라산 백록담의 기운을 담은 흙으로 제작돼 고요하면서도 깊이 있는 미감을 전한다. 여기에 익산 삼기면 황토와 제주 화산송을 함께 사용해 미륵사지 석탑 형태로 완성한 도자기도 선보인다. 백제의 역사성과 제주의 자연이 어우러진 상징적인 작품으로 전시의 의미를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 감상에 그치지 않고 나눔으로 이어진다. 작품 판매 수익 일부는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성탄절인 25일에는 김병만이 산타 복장으로 지역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도 열린다.

 

제이미 박 명장은 “천년 고도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는 익산에서 제주의 물과 흙을 담아 빚은 도자기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예술을 통해 따뜻한 나눔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만 씨는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고민해 온 작품들을 시민들과 나누고 싶다”며 “전시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익산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자 명장과 그의 제자가 함께하는 전시를 익산에서 개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시민들이 예술과 나눔이 어우러진 연말의 온기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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