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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청년안정기금 ‘본궤도’… 신혼부부 주거자립 지원 첫 결실

임대주택 28세대 입주 확정… 청년·신혼부부 정착 위한 주거정책 탄력

 

무주군이 청년정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한 ‘청년안정기금’ 사업이 신혼부부 주거자립 지원을 본격화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무주군은 청년안정기금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신혼부부 주거 자립 임대주택 지원사업’의 입주 대상자 28세대를 최종 확정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지난 2023년 총 30억 원 규모의 청년안정기금을 조성한 이후, 이를 바탕으로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주거 안정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신혼부부 주거 자립 임대주택 지원’을 비롯해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혼부부 주거 자립 임대주택 지원사업’은 2025년부터 2037년까지 총 15억 원을 투입해 지역 내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과 결혼·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주군은 ㈜수푸름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푸름 2차 임대아파트’ 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28세대를 확보했으며, 이번 대상자 확정을 계기로 사업을 본격화했다.

 

입주 가구에는 임대보증금 마련을 위한 대출이자 연 최대 5%를 5년간 지원하며, 지원 기간 중 자녀를 출산할 경우 2년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번 모집에는 총 43세대가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성옥 무주군청 인구활력과장은 “결혼 초기 신혼부부에게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호응이 컸다”며 “입주 세대가 안정적으로 무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무주군민의 집에서 열린 대상자 설명회에는 입주 예정자 28세대, 50여 명이 참석했다. 무주군은 이 자리에서 선정증과 함께 내 집 마련의 의미를 담은 ‘집 모형’을 전달하고, 사업 추진 배경과 지원 절차, 대출이자 지원 방식 등에 대해 안내했다.

 

입주자로 선정된 이모 씨는 “사회 초년생으로 주거비 부담이 컸는데, 이번 지원으로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무주에서 가정을 꾸리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주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정착이 지역 활력과 인구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은 월세 또는 대출이자를 월 최대 20만 원 한도로 12개월간 지원하며,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혼인신고 전후 6개월 이내 신혼부부에게 주택 매입·전세 대출이자(1억 원 한도)를 5년간 전액 지원한다.

 

무주군은 앞으로도 청년안정기금의 재정적 기반을 활용해 청년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발굴하고, 청년 유출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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