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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터널 벗어난 익산…주택시장 ‘연착륙’ 신호

11개월 연속 감소세…실수요 중심으로 시장 흡수력 회복

익산시 주택시장이 장기간 이어졌던 공급 과잉 우려를 벗어나 점진적인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미분양 주택 수가 11개월 연속 감소하며 실수요 중심의 시장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1173세대에 달했던 미분양 주택은 11월 기준 857세대로 줄었다. 매달 감소 흐름이 이어지며 주택시장의 흡수력이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신규 공급 축소가 아닌, 지역 내 실거주 수요가 안정적으로 작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현재 집계된 미분양 물량에는 시공사 기업회생 절차로 분양이 중단된 2개 단지와 임대 전환을 통해 실입주가 이미 완료된 단지 물량이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신규 미분양 물량은 1개 단지 수준에 그친다.

 

이는 익산 주택시장이 일부 특수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실수요자가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분양가 부담으로 관심을 모았던 부송4지구 C블록 역시 최근 분양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입지와 생활 인프라, 실거주 수요가 뒷받침될 경우 분양가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서 흡수될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정주 환경, 인근 대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를 꼽고 있다. 여기에 대단위 아파트 공급과 맞물린 30대 실수요자 중심의 청년층 전입 확대도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올해 미분양 감소는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라, 시장 구조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앞으로도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유지하는 주택정책과 시민 체감형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주택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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