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덕진구 송천동에 위치한 올키즈365소아청소년과의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을 모두 3곳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과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동네 의료기관에서 소아 경증환자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보호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실 과밀화와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신규 지정은 기존 덕진구 지역 달빛어린이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공백으로 지난달 지정이 취소되면서 발생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전주시는 지역 편중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소아 진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덕진구 내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했다.
신규 지정된 올키즈365소아청소년과의원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를 운영한다.
현재 전주지역 달빛어린이병원은 △전주다솔아동병원 △해맑은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올키즈365소아청소년과의원 등 3곳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가장 많은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번 확충을 통해 보호자의 불안 해소와 아동 건강권 보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17년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제도를 도입해 참여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병원들은 올해 기준 3만7000건의 진료 실적을 기록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신규 지정으로 아이들이 야간과 휴일에도 보다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아동 친화적인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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