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개원해 치료·돌봄·재활을 아우르는 지역 밀착형 의료복지 거점으로 자리 잡은 무주군립요양병원이 2026년 새해를 맞아 공공의료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무주군립요양병원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환자 간병비 감액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무주군민은 1인 1일 기준 1만8000원의 간병비 가운데 50%를 감액받게 돼, 장기 입원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취약지인 무주군의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진료과목도 새롭게 개설된다. 전문의를 확보해 소아·청소년 환아들이 지역 안에서 안정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립요양병원 공공사업의 하나로 치매 환자 지원 프로그램도 본격 추진된다. 주요 내용은 퇴원 치매 환자의 일상 복귀 지원, 입원 치매 환자 대상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 운영, 입원 환자 가족 지원 등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권도훈 무주군립요양병원 원장은 “공립요양병원으로서 무주군과 협력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해에도 치매와 만성·노인성 질환을 위한 장기 치료와 함께 의료·간호·요양이 통합된 진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주군립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25병상(인공신장실 12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신경외과·가정의학과·한의과 등 3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개원 이후 현재까지 입원·외래 환자를 합쳐 누적 이용자는 1400여 명에 이른다.
한편 병원은 지난 7월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와 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식당 식재료를 지역에서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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