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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통 넘어 문화산업도시로 도약

후백제 역사에서 올림픽 준비까지…문화·관광·체육 전 분야 성과 가시화

 

전주시가 후백제 역사 자산을 바탕으로 한 전통문화에서 나아가 문화·관광·체육 전반을 아우르는 문화산업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관광재단 출범, 영화·영상산업 기반 확충 등 굵직한 성과가 이어지며 ‘글로벌 문화산업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전주시는 30일 “전통을 잇고, 혁신을 더해 글로벌 문화산업도시로!”라는 비전 아래 문화·관광·체육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천년고도 전주의 역사성과 문화유산을 토대로 한 ‘문화올림픽’ 구상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올해 2월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된 점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올림픽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육상경기장은 현재 지상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전주실내체육관 역시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호남권 스포츠가치센터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등 주요 사업의 국비를 확보하며 중장기적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통과 미래기술을 결합한 문화도시 기반 조성도 눈에 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열린 미래문화축제 ‘팔복’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미래문화 생산기지 조성사업도 설계용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공간은 향후 전주의 미래문화 생태계를 확장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영상산업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고사동 전주 독립영화의 집과 상림동 K-Film 제작 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조성사업이 착공 단계에 들어섰으며, 민간투자인 쿠뮤필름스튜디오 제2스튜디오 건립 확정으로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더했다. 여기에 AI 기반 VFX 후반제작시설 구축사업 국비 확보와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추진도 산업 확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역시 지속됐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 조성이 차례로 진행되고 있으며,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누적 방문객 11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전주관광재단 출범을 통해 관광정책의 전문성과 추진력도 한층 강화됐다.

 

전주 전역을 무대로 한 축제와 행사도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가유산야행, 전주단오, 조선팝 페스티벌, 가맥축제, 비빔밥축제 등 사계절 축제가 이어졌으며, ‘전주페스타 2025’는 25만 명이 참여해 도심 전반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5년은 전주가 전통문화도시를 넘어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전환하는 분기점”이라며 “전통에 현대적 가치를 더한 지속가능한 문화산업도시로 확실히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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