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을 위해 전면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익산시는 지역 내 육용종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가동하고, 살처분과 이동 통제, 예찰 강화 등 고강도 방역 조치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일 만석동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폐사 개체가 급증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정밀 검사 중이다. 시는 항원 검출 직후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비상 방역 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5일 오전부터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가금류 6만3000여 수에 대한 긴급 살처분이 시작됐다. 살처분은 이동식 열처리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73명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작업에 참여한 인력은 모두 백신 접종과 인체 감염 예방 교육을 사전에 이수했다.
익산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1월 한 달을 ‘강화된 AI 특별 방역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방역 수위를 대폭 높이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전 지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집중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축산 차량의 농장 진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거점 소독시설 운영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또한 5일 오전 1시부터 24시간 동안 전북지역 육계·육용종계 농장과 축산시설 전반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시는 농가에 관련 사항을 신속히 전파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일제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익산시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반경 10km 방역대 설정과 이동 통제, 방제 차량 11대를 동원한 집중 소독, 인근 15개 농가에 대한 전담 공무원 지정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초기 단계에서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강화된 방역 기간 동안 농가에서도 외부인 출입 통제와 철저한 소독 등 핵심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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