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탄소중립 실천과 생태환경 조성을 양축으로 한 종합 환경정책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2025년 한 해 동안 생태관광 활성화,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 생활환경 개선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환경 행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남원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지리산 남원 에코촌 조성사업’의 국비 60억 원을 전액 확보하며 체류형 생태관광 기반 마련에 나섰다. 걷고, 쉬고, 체험하는 친환경 힐링 공간을 목표로 한 이 사업은 2025년 주민설명회와 설계 공모를 마쳤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남원만의 차별화된 생태관광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북 14개 시·군의 우수 생태자원과 삼천리길을 연계한 광역 생태관광 인프라도 확충한다. 2026년에는 미활용 운봉농협 창고를 리모델링해 삼천리길 방문자센터를 조성하고, 인근 거점마을과 연계한 체류 기반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지리산 구룡폭포길 행복걷기 행사’ 역시 남원 생태관광의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도시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남원시는 향교공원 그린축과 광치천 수생태축을 연결하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 중으로, 2025년 2차 공사를 마쳐 공정률 70%를 달성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잔여 공사를 완료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 공간을 완성할 예정이다.
자원순환 정책도 한층 강화됐다.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대비해 대산매립장에 광역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 조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도 병행해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남원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2025년 자원순환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선제적 관리도 눈에 띈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2026년에는 관내 11곳에 라돈알림기를 설치해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선다. 악취 저감을 위해 무인악취측정기 설치와 미생물제 지원을 확대했으며,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사업도 지속 추진해 2026년에는 402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도 본격화됐다. 남원시는 ‘2050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방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와 시민서포터즈 운영, 업사이클링 페스티벌 개최 등 생활 속 실천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등 대기질 개선 사업도 지속된다.
양병우 남원시 환경과장은 “사람과 자연, 지역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환경 행정을 펼쳐가겠다”며 “생태관광과 자원순환, 환경관리, 탄소중립을 아우르는 종합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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