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치킨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익산시가 모델도시 지정을 공식 건의하며 유치전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5일 정책 점검차 익산을 방문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치킨벨트 조성과 관련해 익산을 거점 도시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 4곳인 K-미식벨트를 6곳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올해 1분기 중 치킨벨트를 포함한 신규 미식벨트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익산이 국내 최대 닭고기 기업 본사가 위치한 도시로, 사육부터 가공·유통·물류까지 닭고기 산업 전 과정이 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전국 유일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가 구상하는 치킨벨트의 산업적 기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도시라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가 치킨벨트 사업에서 단순 판매를 넘어 체험과 관광을 결합한 모델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익산에서 민간 주도로 운영 중인 ‘치킨로드’의 성과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체험형 매장과 특화 메뉴, 청년 창업이 결합된 치킨로드가 이미 관광객 유입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K-치킨의 품질 고도화와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익산을 치킨벨트 권역의 거점 도시로 지정하고, 치킨로드를 정부 시범사업과 연계하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활용한 연구·체험·수출 연계 모델을 함께 설계해 달라는 요청도 전달했다.
익산시는 향후 농식품부 공모에 대비해 관련 부서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K-푸드 미식 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치킨벨트가 단기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산업·관광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준비된 도시가 필요하다”며 “민간과 행정이 함께 움직여온 익산이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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