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예술 전시회가 내장산 자락의 추령마을에서 열린다. 제29회 추령장승축제를 기념하는 ‘3인 3색 3종 초대전’이 오는 11월 17일까지 한 달간 추령문화촌(추령마을 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솟대, 장승, 봉황 등 한국 전통 상징물을 주제로 한 회화·목공예·사진 등 3개 분야의 융합 예술전으로, 전통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에는 대한민국 목재산업 박람회 출품작인 솟대 작품 33점을 비롯해, 봉황 작가 신경미의 100호 대작 11점을 포함한 봉황 회화 33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장승 명인이자 솟대 목공예 장인으로 알려진 윤흥관 추령장승촌장의 목공예 작품과, 대형 봉황 회화로 유명한 신경미 작가의 회화가 함께 전시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또한 추령장승축제 30년의 역사를 기록한 장승 사진과, 현대적 해학과 조형미가 돋보이는 이익돈 작가의 퓨전 장승 사진전도 함께 열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창적 예술 세계를 구현한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0월 25일 오후 6시 추령문화촌에서 개최되며,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최재철,
전북특별자치도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추영곤)은 지난 10월 18일 충남 부여군 일원에서 「2025 인문학 연계 독서토론 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관내 중‧고등학생 14명이 참여해 ‘신동엽 문학기행’을 주제로 신동엽 문학관, 부소산성, 정림사지 등 부여의 주요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며 문인의 발자취와 지역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했다. 참가 학생들은 현장에서 신동엽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문학이 시대적 배경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에 대해 토론했다. 장수중학교 2학년 학생은 “책으로만 접하던 신동엽 시인의 삶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깊어졌다”며 “다음 캠프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시 세계도 직접 체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수교육지원청은 이번 독서토론 캠프가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사고력과 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영곤 교육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인문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삶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타인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감성과 사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중등 교원의 성취평가 전문성 강화를 통해 학생평가의 신뢰 회복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성취평가제는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했는가’를 기준으로 사전에 설정된 준거에 따라 학습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로, 학생의 성장과 학습 과정에 중점을 둔다. 전북교육청은 학교 성취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5 중등 성취평가 모니터링단 역량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사로 구성된 모니터링단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수는 교원의 평가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7월 광주·전남·전북 합동 기본 연수에 이어 9월 14일과 18일에 심화연수 및 현장기반 실습형 연수로 이어졌다. 심화연수에서는 ▲성취평가 모니터링 지표의 이해와 분석 ▲사례 중심 실습이, 실습형 연수에서는 ▲학교별 성취평가 결과 분석 및 활용 ▲모니터링 실제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강사진으로는 서원석(전주솔내고) 교사와 박지은(경북 상모고) 수석교사가 참여해 현장 중심의 평가 운영 방안과 실질적인 개선 사례를 공유하며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였다. 최은이 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성취평가 모니터링
임실군은 지난 18일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30여 명이 구석기 시대의 대표 유적지인 하가지구와 상가윷판유적지를 탐방하며 ‘내 고장 바로 알기 독서 인문 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문화적 뿌리와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상가윷판유적지에서는 바위에 새겨진 별자리와 윷놀이의 흔적이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선사인들은 별자리를 새겨 계절과 시간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놀이와 의례로 발전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참가 학생들은 “윷놀이가 단순한 전통놀이가 아니라 선조들의 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실문화원, 임실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작은도서관, 글로컬이음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들 기관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유산을 체험하며 자긍심과 역사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 체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번 유적 탐방이 청소년들에게 지역 정체성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심 민 임실
임실군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 ‘2025 임실N치즈축제’에서 참여형 홍보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5 임실 방문의 해를 맞아 열린 이번 축제에서 임실군 홍보담당관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행사장에는 ‘임실 방문의 해 홍보관’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 등 두 개의 부스가 설치돼 임실의 매력과 지역사랑의 의미를 동시에 전했다. 특히 군은 임실군 공식 SNS 댓글 응원 이벤트와 현장 구독 이벤트를 운영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댓글 이벤트에는 1,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당첨자 100명에게는 임실치즈돈까스가 증정될 예정이다. 현장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트래블백, 보조배터리, 치약·칫솔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했다. 또한 축제 방문 인증 게시글을 SNS에 게시한 방문객 중 1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돼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 이벤트’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임실군 26개 관광지 중 7
전국 최고 수준의 농기계 사업 실적을 자랑하는 정읍시가 임대·정비·교육을 통합한 첨단 농기계 통합센터 설립에 본격 착수했다. 정읍시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제2청사에서 ‘농기계 통합센터 설치 시범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중앙부처 공모사업 참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농촌진흥청·전북특별자치도·국립순천대학교·한국농수산대학교·농촌지도자 정읍시연합회·정읍시4-H연합회 등 관계 기관 및 전문가 18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용역 수행기관은 정읍시가 전국 2위 규모인 1,699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농기계임대사업 전국평가에서 연속으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정읍시가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읍형 농기계 통합센터는 ▲임대·정비·교육·안전관리 기능을 아우르는 스마트 통합운영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장비관리 및 정비시스템 도입 ▲농작업 대행·운송서비스 등 효율적 운영방향 제시 ▲농기계 관련 기관 간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을 핵심
현존 최고(最古)의 백제가요 ‘정읍사’를 기리는 제36회 정읍사 문화제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정읍사문화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올해는 제18회 평생학습축제와 함께 개최돼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정읍시와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채수의례, 정읍사 여인 제례, 기념식, 축하공연, 정읍사가요제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와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25일 열리는 기념식 축하공연에는 설운도와 김다현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흥을 돋운다. 26일에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실력을 겨루는 ‘정읍사가요제’가 펼쳐지며, 송가인과 이미주가 초청가수로 무대에 올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정읍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 지역 먹거리 장터, 시간대별 문화 공연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운영돼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시는 행사 기간 동안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교통대
정읍시가 오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 5년마다 시행되는 이번 국가지정 기본 통계조사는 관내 약 1만6,000여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는 조사 결과를 지역 정책 수립과 행정·학술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주관하며, 조사 기준 시점 현재 정읍시 371개 표본조사구에 상주하는 내·외국인과 거처를 대상으로 인구, 가구, 주택 관련 총 55개 항목을 조사한다. 시는 지난 10월 중순 ‘총조사 대상 가구’ 안내문을 우편 발송해 조사 절차를 알렸다. 대상 가구는 10월 22일부터 인터넷(PC·모바일) 또는 전화로 간편하게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비대면 참여가 어려운 경우, 11월 1일부터는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는 면접 조사가 진행된다. 또한 면접 조사 기간에도 온라인 및 전화 참여는 계속 가능하다. 조사 완료 가구에는 추첨을 통해 5만원권 ‘한국의 센서스 100년’ 기념주화 또는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이 증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100년을 맞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사회 변화와 인구 구조를 정확히 파악해 정책 수립, 연구, 기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매우
깊어가는 가을 정읍의 대표 문화유산 피향정에서 제27회 피향정 문화축제가 지난 18일 성황리에 열렸다. 피향정문화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서혁기)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축제의 시작은 태인농악단의 흥겨운 농악 가락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라인댄스팀과 고고장구팀 등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행사의 절정은 우리 전통음악의 정수인 수제천 연주였다. 피향정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울려 퍼진 수제천의 선율은 가을밤의 운치를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무대 밖 행사장 곳곳에서도 전통주와 전통차 시음, 지역 문화 사진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가족 단위 참여가 활발해 축제는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띠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피향정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이번 축제가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의 인생에는 희생하신 부모님과 훌륭한 스승, 그리고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장학금이 여러분에게 귀한 인연으로 후에 사회에 환원하는 따뜻한 인재가 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재)광영공익재단 설립자 허광욱 명예 이사장이 전한 이 한마디는 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재)광영공익재단(이사장 심상우)은 지난 16일 임실봉황인재학당에서 ‘2025년도 아동·청소년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임실군 내 학생 20명에게 1인당 150만 원씩 총 3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심 민 임실군수와 장학생, 가족 및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심상우 이사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재단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며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임실군 삼계면 출신인 허광욱 명예 이사장은 1936년생으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어려움을 딛고 고학으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행정대학원, 미국 스탠퍼드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친 입지전적 인물이다. 국내 대기업 임원으로 40여 년간 근무한 그는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을 뜻깊게 사용하기 위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