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가족을 포용하기 위한 ‘제2회 정읍가족대축제’가 지난 16일 정읍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정읍가족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학수 시장과 윤준병 국회의원, 도·시의원 및 지역 기관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10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성대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결혼이민자와 시민이 함께 준비한 밴드 공연과 줌바댄스가 첫 무대를 장식하며 현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가족친화 문화확산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과 함께 ‘우리가족 행복담기’ 어린이·청소년 그림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또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인 다문화 아동들이 ‘어머니·아버지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다양한 언어로 전하며 행사장을 따뜻한 감동의 물결로 가득 채웠다. 기념식 후에는 가족사랑 퍼포먼스와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이 이어져 참여한 모든 시민과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다문화 연합회가 마련한 즉석 꽈배기 등 다양한 먹거리와 여러 후원기관 및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축제를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게 만들었다. 천병선 가족센터장은 “이번 축제가 세대와 가족의 벽을 허물고 함께 웃는 화합의 자리가 됐길 바란다”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교재 「톡톡 누르면 배움이 쏙쏙」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재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교과 기초학습 능력을 강화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도내 다문화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한국어 능력 향상과 교과 학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다. 교재는 초등학생용과 중학생용으로 나뉘어 있으며, 총 7단계 수준별 학습으로 구성됐다. 초등 저학년은 국어와 통합 과목 중심, 초등 3학년 이상은 국어·사회·과학 과목의 핵심 어휘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담았다. 학습은 ‘낱말 알아보기 → 낱말 익히기 → 정리하기 → 실력 다지기’의 단계별 흐름으로 구성돼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교재에는 ‘톡톡펜’ 기능이 적용돼 학생들이 한국어뿐 아니라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영어 등 7개 언어로 학습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모국어로 내용을 이해한 뒤 한국어로 다시 익히는 과정을 거치며 언어 습득 효율을 높인다. 또한 ‘쉬어가기’ 코너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