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인 제36회 정읍사문화제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정읍사문화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백제가요 ‘정읍사’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는 이번 축제는 전통 제례부터 인기 가수들의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36회를 맞은 정읍사문화제는 ‘전통의 깊이와 현대의 감성의 만남’을 주제로,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공감의 장으로 꾸며졌다. 축제 첫날인 25일에는 채수의례, 정읍사 여인제례, 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무대에는 국민가수 설운도와 김다현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열정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정읍사가요제 본선 무대가 열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명의 참가자가 열띤 경연을 펼쳤다. 그중 김한솔 씨가 대상을 수상하며 상금 300만원과 전북가수협회 인증서를 받았다. 초대가수 송가인과 김미주는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밖에도 정읍사를 주제로 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었고, 최한나 강사의 역사 강연과 ‘정읍 역사 도전 골든벨’ 등 시민 참여형
정읍의 대표 야간 관광지 ‘달빛사랑숲’이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야행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정읍시는 5일, ‘정읍사 달빛사랑숲’이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 전북야행명소 10선’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관광지의 매력도, 접근성과 편의성, 콘텐츠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 ‘달빛사랑숲’은 정읍사 여인의 애절한 설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감성 체험 콘텐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읍사공원 일대 약 1.2km 구간에 조성된 이 야간 산책길은 미디어아트, 야경 투어, 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져 전국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한국철도공사와 연계한 ‘지역사랑 철도여행(50% 기차여행)’ 인증 관광지로도 운영 중이어서 철도 기반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에 함께 선정된 야행명소로는 ▲군산 근대문화유산·은파관광지 ▲익산 왕궁리 유적지 ▲남원 광한루 야경공연 ▲무주 남대천 별빛다리 ▲순창 강천산 ▲고창읍성 ▲부안 변산해수욕장·청림천문대 등 총 10곳이 포함됐다. 정읍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달빛사랑숲’을 정읍의 대표 야간관광지로 더욱 육성하
한여름 밤, 달빛 아래 사랑을 속삭이고 오래된 소원을 빌 수 있는 숲길이 정읍에 펼쳐졌다. 정읍사 전설을 테마로 한 ‘달빛 사랑숲’이 여름밤을 수놓는 대표 감성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숲길은 정읍사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낮에는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예술적 조형물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총 1.2km의 산책로에는 사랑과 소원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설치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또는 오랜 친구와 나란히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곳곳에 설치된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는 숲길을 단순히 ‘걷는 공간’이 아닌, ‘참여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QR코드로 사진을 전송하거나 메시지를 남길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달빛 사랑숲’만의 색다른 매력은 밤하늘 조명 아래에서 소원을 비는 순간에 있다. 별빛처럼 흩뿌려지는 조명이 길을 비추고, 조용한 자연의 숨결이 귓가를 스치는 가운데 두 손을 모은 방문객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가 된다.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정읍시는 ‘달사 1001(달빛 사랑숲 100일 동안 1가지의 소원)’이라는 이색 캠페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