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지역 내 음식점 위생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실질적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13일 군립도서관에서 ‘음식점 위생등급제’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관내 식품접객업소 16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컨설팅에 참여하는 업소는 총 3회에 걸쳐 위생 분야 전문 컨설턴트의 현장 방문을 통해 위생 진단과 개선 지도를 받게 된다. 위생 환경 개선이 필요한 업소에는 클리닝 서비스도 함께 지원돼 실질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매우 우수’, ‘우수’, ‘좋음’의 세 등급으로 평가하고, 이를 외부에 표시해 소비자가 위생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등급을 획득한 업소는 위생 수준을 공인받는 동시에 소비자 신뢰를 얻는 데도 유리하다.
군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각 업소의 위생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시설 개선과 종사자 위생 교육, 청결관리 방법까지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위생등급제 신청 과정에서 업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평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는 단순한 맛을 넘어 위생과 안전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지역 음식점들이 자발적으로 위생 수준을 높이고, 더욱 신뢰받는 외식환경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위생등급제 지정 업소 수를 점차 확대해 ‘청결하고 안전한 먹거리 고향, 순창’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음식점 위생이 곧 지역 이미지와 직결되는 시대, 순창은 그 첫 단추를 차근차근 꿰고 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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