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환경오염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폐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관촌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관촌 새마을지회 부녀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거된 젤 타입 아이스팩 600여 개에 대한 세척 및 건조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재사용 아이스팩은 12개 읍·면사무소에서 수거된 것으로,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졌다. 세척된 아이스팩은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시기를 맞아 임실과 관촌시장 상인회에 전달돼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젤 형태 아이스팩은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수지를 함유하고 있어, 무심코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려질 경우 물에 녹지 않고 불에도 잘 타지 않아 토양과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에 임실군은 폐아이스팩을 포함해 기존 폐건전지, 종이팩 등의 재활용품 교환 사업을 친환경 소재 교환품목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
군은 주민들이 읍·면사무소에 젤 타입 아이스팩 5개를 가져올 경우, 화장지 1롤 또는 새 건전지 1개와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환경보호와 전통시장 상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솔선수범해주신 관촌 새마을지회 부녀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이스팩 재사용과 같은 작은 노력이 모여 환경오염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니,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임실군의 이번 폐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환경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실현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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