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장마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군은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수방자재 확보와 폭염 저감시설 점검 등 다각적인 대응 시스템을 풀가동 중이다.
25일 군에 따르면, 이 같은 대응에는 연일 재난·재해 예방을 강조해 온 심 민 군수의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 심 군수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상습 침수구역, 산사태 우려 지역, 취약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군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심 군수는 “장마와 폭염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예찰 활동과 상황 관리의 유기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국민주권정부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배수시설과 펌프장 등 재난 대응 인프라의 철저한 사전 점검을 지시했다.
군은 재난안전 문자를 통해 기상특보를 신속히 전달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에는 이진관 부군수 주재로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 대책 회의를 열고, 안전관리과를 중심으로 11개 부서가 참여해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응급복구 장비 및 인력 확보, 주민 대피계획 수립 등도 집중 점검됐다.
군은 현재 30개소의 재해취약지역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기존 25개소에 더해 올해 5개소를 새롭게 추가 지정했으며,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예찰 활동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주요 대상은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침수 취약 시설 등이다.
수방 자재 확보도 강화됐다. 군은 소형 마대 1만1천 매, 톤마대 6천여 매, 순간 흡수성 마대 3천5백여 매를 비롯해 각종 비닐 자재 등 2만점 이상의 물품을 비축해 놓고 있다. 읍·면 및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폭염 대응 체계도 병행해 추진된다. 군은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담팀(TF)을 구성해 취약계층 보호와 상황 관리를 맡긴 상태다. 경로당, 마을회관 등 관내 무더위쉼터 332개소와 읍·면사무소 13개소에 대해 냉방기 작동 상태, 위생관리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재해 문자 발송, 마을 방송, 전광판 등을 활용해 군민들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심 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재해가 잦아지고 있는 만큼,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지역 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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