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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3년, 담대한 변화 이끈 정읍시…‘머물고 싶은 도시’의 미래를 그리다

청렴 행정·산업 기반·포용 복지로 시민 삶에 실질적 변화…“약속의 시간, 정읍이 증명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정읍시가 10대 핵심 성과를 중심으로 지난 3년의 주요 시정 발자취를 정리했다.


‘시민과 함께, 담대한 변화’라는 슬로건처럼 시는 행정·산업·복지 전 분야에서 지역의 구조를 바꾸는 혁신에 주력해왔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사업 성과 나열을 넘어, 시민 삶의 현장 속에 스며든 구체적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뢰받는 행정에서 시작된 변화, 청렴과 재정으로 이어지다
행정의 시작은 신뢰에서 비롯된다는 원칙 아래, 정읍시는 청렴도와 행정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5등급이던 성적은 2년 만에 2등급으로 껑충 뛰었고, 2년 연속 해당 등급을 유지하며 ‘청렴 도시’의 위상을 굳혔다.

 

또한 도내 유일하게 4년 연속 ‘적극행정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규제혁신 우수 지자체’로도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은 ‘안 되는 이유’ 대신 ‘되는 방법’을 찾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재정 부문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2025년 본예산은 2022년보다 1,136억원 증가한 1조 1,259억원을 편성했고, 낭비성 예산 절감으로 조성한 재정안정화기금은 1,711억원에 달한다.


이는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시책을 끌고 갈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산업도시로 체질 전환…기회발전특구 지정, 서남권 협력으로 확장
정읍시는 기업 환경 개선과 미래 산업 기반 마련에 속도를 냈다. ‘1기업 1담당제’를 통해 기업 현장을 밀착 지원한 결과, 5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도시’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지난해 6월엔 동물의약품 분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바이오산업의 전환점을 마련했고, 첨단과학산단 내 지식산업센터 국비 확보, 전기안전공사·전북은행 연수원 유치 등으로 정읍은 점차 산업·교육 복합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고창·부안과 함께 전북 서남권 협력의 중심 도시로서 공동 현안 해결에 나서고 있다. 생활자원회수센터, 아동보호기관, 소아진료센터, 공공산후조리원 등은 의료·보건 사각지대를 메우는 실질적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교육 인프라도 강화됐다. 교육발전특구, 학교복합시설, 환경교육시범도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등 굵직한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정읍은 교육 중심도시로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보편과 맞춤을 아우른 복지…‘시민 체감 행정’이 동력
‘포용도시’를 선언한 정읍은 복지 정책에서도 선도적 실험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시민 모두에게 일상회복지원금과 한파대응지원금을 지급했고, 올해는 전국 최초로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전 시민에게 지급해 주목을 받았다.

 

맞춤형 지원도 강화됐다. 육아수당 인상, 장수축하 지원, 고졸 청년에게 지급되는 희망지원금, 소상공인 안정지원금 등 생애주기별 정책이 촘촘하게 설계됐다.


정읍형 지역 주치의 제도는 ‘시니어 의사’를 통해 어르신의 건강을 살피는 독자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도심 상권 회복을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정읍사랑상품권 발행액은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됐고, 공공배달앱 ‘위메프오’와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소상공인 판로 지원은 각각 54억원, 49억원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쉼과 여가 공간 조성에도 집중했다. 구절초 지방정원, 정읍 드림랜드, 미로분수, 달빛사랑숲, 내장산 자연휴양림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가 시민의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와 기숙사 마련, 치유농업클러스터와 반려동물 복합공간 조성은 농업의 다변화를 향한 실험이다.

 

“머물고 싶은 도시, 시민과 함께 완성해 가겠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난 3년은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시간이었다”며 “정읍의 변화는 숫자로만 환산할 수 없는 시민의 삶의 변화이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 나은 정읍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이제 ‘지속 가능한 변화’라는 다음 장을 준비하고 있다. 실질적 성과와 시민 체감도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과 포용 정책을 균형 있게 끌고 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머물고 싶은 도시’의 명성이 새로운 정주 문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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