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백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따뜻한 행보에 나섰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장수 어르신 축하물품 지원사업'을 통해 100세 이상 어르신 33명에게 100만 원 상당의 축하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장수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가족·지역 공동체의 연대감 회복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지난 5월 제정된 '정읍시 장수 어르신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본격 추진됐다.

시는 6월 18일부터 해당 어르신들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따뜻한 인사를 함께 전했다. 올해는 총 48명의 장수 어르신 가운데 집중신청을 통해 우선 33명이 지원받았으며, 나머지 어르신들도 100세 생일에 맞춰 또는 연중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1925년생 이상, 100세 이상 어르신으로, 정읍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거동이 불편한 경우 보호자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축하물품은 어르신의 필요에 따라 ▲공기청정기 ▲제습기 ▲벽걸이 에어컨 ▲온수매트 ▲이불세트 ▲내의 ▲전동침대 ▲욕창예방 매트리스 ▲성인용 기저귀 ▲건강보조식품 등 총 10종 가운데 1~3개를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읍시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매년 관련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읍을 지켜온 백세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족 간 연대와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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