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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안성낙화놀이 재연 행사 성황리 개최

안성고 학생 등 100여 명 참여,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

 

전북 무주군 안성면 장기리 구랑천변에서 지난 21일 ‘안성낙화놀이’ 재연 행사가 열렸다.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회장 박일원)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안성고등학교 학생들과 두문리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뜻을 모았다.

 

안성낙화놀이는 전통 불꽃놀이로, 한지에 쑥과 숯, 소금을 넣어 만든 낙화봉을 긴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떨어지는 불꽃이 마치 꽃처럼 피어나는 장관을 연출한다. 무주 안성면 두문마을에서는 2006년부터 낙화놀이 복원 작업을 진행했으며, 2016년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지역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안성고등학교는 매년 학교 축제와 연계해 학생들이 낙화봉 만들기, 매달기, 낙화놀이 체험에 참여하며 전통문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우리 지역 어르신들이 지켜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 문화가 후손에게도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낙화놀이 보존과 전승을 위해 318㎡ 규모의 낙화놀이 전수관을 운영 중이며, 홍보 영상관과 체험관, 시연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무형유산 전수 지원과 국가유산 승격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안성낙화놀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승·진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무주군 관계자는 “안성낙화놀이가 전북을 넘어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낙화놀이를 재조명하고, 지역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는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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