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오는 8월 11일까지 공모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 공모에는 순창군에 주소를 둔 주민뿐만 아니라, 순창 관내 기관에 근무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안은 순창군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외에도 읍·면 행정복지센터 방문 및 우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 사업은 관련 부서의 타당성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총 171건, 약 233억 원 규모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이 중 34건(약 61억 원 규모)이 최종 선정돼 예산에 반영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 체계를 한층 강화해 형식적인 절차를 넘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선별하고자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찾아내는 중요한 통로”라며 “작은 아이디어라도 적극적으로 제안해주시면 순창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이번 제안 공모 이후 8월부터 제안사업의 분류 및 실무 검토를 진행하고, 9월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11월 군의회에 예산안으로 제출되며, 12월 본예산에 최종 반영될 계획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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