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산업단지인 완주산단이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완주군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5년 에너지효율시장 조성사업’ 공모에서 전국 2위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에서 단 7개 컨소시엄만이 선정된 이번 공모에서 완주군은 전북지역 유일의 선정지로 자리매김하며 에너지 전환 중심지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사업에는 전북테크노파크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완주산단 내 7개 기업이 고효율 에너지설비 도입 지원 대상이 된다. 총 사업비 7억2,000만 원 중 2억9,300만 원은 국비로 지원된다.
참여 기업들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기존의 공기압축기, 인버터 등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에너지 절감량 검증을 위한 계측전송장치도 설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간 3회 이상의 기술 세미나와 현장학습을 통해 참여기업 간 기술을 공유하고, 장기적인 에너지 절감 역량을 키워나간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완주산단이 친환경 산업단지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지역경제 기반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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