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행정통합을 염원하는 전주시민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였다. 전주시가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거리로 나섰다.
전주시는 28일 오전 호남제일문광장 사거리 일대에서 ‘완주-전주 통합 염원을 담은 출근길 통합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전주시 공무원을 비롯해 행정·복지·환경·경제·교통·체육·농업·봉사 분야 28개 민간단체에서 약 450여 명이 참여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시민들에게 통합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하며 피켓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현장에는 우범기 전주시장도 함께해 민간단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7일부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출근길 통합 캠페인’의 일환이다. 주요 캠페인 장소는 완주와 전주의 경계에 해당하는 △호남제일문네거리(여의동) △스포디움네거리(혁신동) △송천역네거리 △호성네거리 △우아네거리 △승암교오거리 △알펜시아네거리 등으로, 완주 방향 주요 관문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 시장은 앞서 21일부터 매일 아침 시민단체와 함께 출근길 캠페인에 나서며 현장 중심의 공감대 확산에 주력해왔다. 지난 18일에는 완주군 소양면 공덕지구 재해위험개선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실질적인 통합 논의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이번 기회에 완주-전주 통합이 실현돼 상생의 새 시대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완주권 지역별 발전 비전 제시와 함께 다양한 홍보 활동을 병행하며 시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시민사회의 열망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현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진정성 있는 통합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8월 5일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가 KBS ‘심층토론’을 시작으로 6일 MBC 특별편성, 9일 JTV ‘시사토크’에 출연해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된 다양한 쟁점을 주제로 양자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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