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민생소비쿠폰을 활용한 시민 참여형 나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나를 위한 소비’가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착한 소비 모델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전주시와 전주시노인복지관연합회(회장 최재훈)는 28일 전주시장실에서 ‘민생소비쿠폰 10% 나눔 프로젝트’인 ‘전주함께 미(米)소(笑)’ 협약식 및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주시의 통합 돌봄정책인 ‘함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령자 돌봄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형 복지 전달 모델이다.
‘전주함께 미소’ 프로젝트는 시민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에서 사용하는 민생소비쿠폰의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부금은 전주 지역 독거노인 1만 명에게 백미, 누룽지, 식료품 등으로 구성된 식료품 꾸러미로 전달되며, 이후 영양상담·건강관리·복지 연계 등 사후관리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기부 1호로 참여하며 캠페인의 출발을 알렸다. 전주시는 이 캠페인을 지역 기업과 유관기관, 시민 등으로 확산시켜 ‘기부 릴레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재훈 연합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전주시민의 연대와 존중의 마음을 담은 실천”이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민간도 함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은 “따뜻한 식탁을 만드는 데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1만 어르신의 건강한 한 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주는 돌봄 공동체로 함께 살아가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을 위한 주민공유공간 ‘전주함께라면’, ‘전주함께라떼’를 운영 중이다. 라면카페 형태의 ‘전주함께라면’은 누구나 들를 수 있는 공간으로, 위기 가구를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접근하는 전주시 고유의 복지안전망 사업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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