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공직사회 부패 척결을 위한 초강수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전격 도입했다. 금품 수수나 횡령 등 중대한 비위가 발생할 경우, 단 한 번의 위반에도 엄정하게 퇴출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4일, 공직사회 청렴도 제고와 부패 근절을 위한 전면적 대응책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관용 원칙’ 아래 부패 공직자에 대한 단호한 제재를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시민이 신뢰하는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시는 최근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일부 공무원에 대해 즉각 직위해제 조치를 단행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어 전 직원 대상 ‘청렴경보’를 발령하고, 금품 수수 금지 규정의 준수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번 제도 시행과 함께 부패 예방 시스템도 대폭 강화한다. △청탁방지 상담센터 △부패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공익제보자의 익명성과 신분을 철저히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내부고발자에 대한 포상 확대와 인센티브 제도도 병행 시행된다.
신고는 접수부터 처리 결과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제보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제도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본격 시행된다. ‘찾아가는 청렴교육’을 비롯해 ‘청렴결의대회’, ‘맞춤형 반부패교육’, ‘갑질 예방교육’ 등이 간부 및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부패는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행정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위협”이라며 “단호한 기준과 지속적인 예방 노력으로, 공직사회에 부패가 발붙일 수 없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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