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살아 있는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유물 속 이야기를 듣고, 손으로 직접 만드는 활동을 통해 지역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익산시는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마한박물관에서 지역 아동 7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어린이 박물관 학교 - 마한 보물 탐험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춘포·동산·즐거운·발산 지역아동센터 등 4개 기관과 함께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마한 보물 탐험대’는 어린이들이 박물관 학예사와 함께 전시실을 돌며, 마한 사람들에게 신성한 존재였던 ‘새’와 금은보다 귀했던 ‘옥’과 관련된 유물을 직접 관찰하고 해설을 듣는 교육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체험활동으로는 △새모양토기 만들기 △곡옥(곱은옥) 열쇠고리 만들기가 마련됐다. 곡옥은 초승달처럼 구부러진 독특한 모양의 옥 장신구로, 고대 마한인들이 부와 신성의 상징으로 여겼던 유물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마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도록 기획된 체험형 역사교육”이라며 “한(韓)문화 중심지로서 익산의 정체성을 미래세대가 자연스럽게 익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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