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진로탐색 축제가 익산 도심을 활기차게 물들였다.

익산시는 지난 2일 영등동 청소년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청소년 진로탐색 축제 ‘자(自)주(主)하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7월 26일과 8월 2일, 총 2회에 걸쳐 열렸다.

청소년자치공간 ‘다(多)꿈’을 중심으로 청소년과 관련 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 스스로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진로를 능동적으로 탐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축제에는 총 100여 명이 참가했다.

1차 행사는 7월 26일 청소년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체험 부스, 문화 공연, ‘내 꿈을 말해봐’ 발표 프로그램 등이 펼쳐졌다. 특히 플로깅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높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 8월 2일에는 ‘다꿈’ 공간에서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가 참여한 ‘청소년 진로 토크콘서트’와 10여 명의 지역 전문가들이 멘토로 나선 ‘꿈의 멘토링’이 진행돼, 진로에 대한 실질적 조언과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소은 양(16)은 “내가 활동하는 동아리를 직접 소개하고, 다른 친구들의 꿈을 들을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꿈을 말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효민 다꿈 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장은 “거리 축제를 통해 더 많은 시민과 소통했고, 진로 멘토링도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익산시의 청소년어울림마당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시는 오는 11월까지 영등동 청소년문화의 거리에서 다양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꿈을 찾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겠다”며 “진로와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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