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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하나 된 하루”…익산시, 베트남 계절근로자 단합행사 개최

미륵사지 탐방부터 체육활동까지…근로자·농가 220여 명 소통의 장 마련

 

익산시가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며 지역 농업의 큰 축이 되고 있는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익산시는 11일, 지역 내 고용 농가 및 베트남 계절근로자 220여 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계절근로자 문화탐방 및 단합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MOU 체결을 통해 입국한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근로자와 고용주 간 소통과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문화탐방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백제왕궁박물관 견학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익산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매력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부는 익산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폭염 대응 안전수칙 교육과 근로자 인권 보호 교육으로 이어졌다. 고온 속 농작업 시 주의사항, 온열질환 예방 방법, 근로환경 내 상호 존중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한 실질적인 교육이 진행됐다.

 

마지막 3부에서는 근로자와 고용 농가가 함께 참여한 체육대회가 열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투호놀이, 봉지달리기, 줄다리기 등 전통 놀이와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간의 장벽을 허물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한 한 베트남 근로자는 “3년째 익산에 오고 있지만, 문화탐방과 체육대회를 함께한 것은 처음”이라며 “익산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고,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계속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농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계절근로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문화와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교류 및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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