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가족센터가 다문화가족을 위한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마련하며 지역사회 안에서의 정착과 유대감 강화에 나섰다.
센터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8가정(30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가족 하모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방문 교육사업’ 참여 가정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교육과 체험 활동을 병행하며 가족 간 소통과 친밀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활동에서는 기후위기 감수성 함양을 주제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공유했으며, 가족 구성원의 성격을 이해하고 공감과 배려로 존중하는 가족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림책 놀이를 통해 자녀들과의 정서적 교류도 함께 이루어졌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레몬 쌀 케이크’를 만들며 오감을 활용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지난 9일에는 여수 아쿠아플라넷을 방문해 해양 생물 관찰과 공연 관람을 통해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 씨는 “가족이 함께 시간을 내 여행을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유익한 교육과 체험에 더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무엇보다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안군의 다문화가족 방문 교육사업은 주 2회, 회당 2시간씩 교육지도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자녀교육, 가족생활, 한국어·한국문화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자녀의 학습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안군 가족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