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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순창 해방소나무에서 되새긴 선열의 뜻

해방기념비 앞 전통 의식·만세삼창…학생들도 참여해 의미 더해

 

순창문화원(원장 전인백)은 지난 14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창초등학교 순창객사 앞에 위치한 해방기념비와 해방소나무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45년 해방 당시 선현들이 보여준 나라사랑 정신과 순창의 선비정신을 기리고 이를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조광희 순창부군수,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순창문화원 회원, 순창항일정신계승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기념식은 박재순 순창문화원 사무국장이 해방기념비와 해방소나무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며 시작됐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은 순창군민들은 금산에서 ‘나무 중 으뜸’이라 불리는 소나무를 가져와 심으며 해방의 기쁨을 나라사랑 정신의 상징으로 남겼다.

 

이날 참석자들은 해방소나무에 막걸리를 올리는 전통 의식을 치르며 선현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후세에 잇겠다는 뜻을 다졌다. 이어 전인백 문화원장의 만세삼창으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순창북중 학생 20여 명이 참여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전인백 순창문화원장은 “순창은 예로부터 대의와 의리를 중시하는 선비정신의 고장이며, 매년 광복절 해방소나무 기념행사를 통해 그 숭고한 뜻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광희 순창부군수는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눈 선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번영이 가능했다”며 “순창군도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역사 교육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창군 내에는 순창초, 인계초, 적성초에 각각 해방기념비, 독립탑, 독립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그 주변에는 해방소나무가 식재돼 있다. 이 기념비와 소나무들은 1945년부터 1949년 사이 조성돼 해방의 기쁨과 순창의 충절, 선비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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