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청춘의 기억, 사진으로 되살리다

전주시, 9월 7일까지 한옥마을역사관서 기록사진 특별전시
졸업앨범·희귀 교과서 등 전주의 학창시절 추억 한자

 

전주의 학창시절과 시민들의 청춘의 한 장면이 사진으로 되살아난다.


전주시는 오는 9월 7일까지 완산구 최명희길 한옥마을역사관에서 특별전 ‘다시 펼쳐보는 청춘의 한 장면’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도지사관사 ‘하얀양옥집’에서 열렸던 기록사진 전시회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데 따른 후속 행사다.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던 졸업앨범과 기록사진을 통해 전주의 옛 모습을 다시금 소환하며, 기록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시 공간에는 △1937년 전주역 통학길 풍경 △1960년대 종합경기장 학교 행사 모습 △풍남문·향교·전동성당·경기전 등 주요 문화유적지에서 찍은 학창시절 장면 등 8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특히 △1954년 풍남국민학교 입학 기념사진 △1962년 전흥국민학교 졸업사진 △1965년 전주기전여고 체육대회 가장행렬 △1974년 전라고등학교 기마놀이 △전주농림고등학교 밴드부 거리 공연 등은 한 세대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진뿐만 아니라 희귀 교과서도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끈다. △1946년 초등 지리교본 △1947년 초등 셈본(5-2)과 이과(5-1) △1948년 ‘우리나라의 생활’(4-1) △1949년 중등 사회생활과 지리 교과서 등 미군정기 발행본 8점이 전시된다. 이 자료들은 과거 조촌공립국민학교에서 사용된 것으로, 한 시민이 수십 년간 소장하다가 전주시민기록관에 기증한 귀중한 자료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들이 직접 기증해 주신 자료 덕분에 이번 전시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민간 기록물을 중심으로 전주만의 고유한 기억을 발굴하고, 기록의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로 개방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학창시절 추억과 전주의 역사적 풍경을 함께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