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가 K-관광섬 육성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고군산섬잇길 사진전’이 9월 3일부터 24일까지 전북 익산역에서 열린다.
익산역은 전북권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하루 수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오가는 장소다. 이번 전시는 고군산군도의 말도, 명도, 방축도 주민들이 직접 촬영한 필름 사진 약 100여 점을 선보이며, 섬의 자연과 주민들의 일상을 감성적으로 담아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디지털 사진이 대세인 시대에 아날로그 필름 특유의 따뜻한 질감과 주민들의 진솔한 시선이 더해져 전시 작품들은 향수를 자아내며 여행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붕 위 생선을 말리는 모습, 섬에 피어난 들꽃, 석양에 물든 일몰 풍경 등 다양한 장면들이 고군산군도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 사진전은 주민들이 각 섬에서 자체적으로 개최한 사진전 중에서 육지 방문객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작품들로 엄선해 구성했다.
특히 전시 기간 중 관람객들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촬영해 SNS에 ‘#K관광섬’, ‘#고군산섬잇길’, ‘#익산역사진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주민 사진으로 제작한 한정판 필름 엽서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사진전에 참여한 섬 주민은 “우리 섬과 일상을 담은 사진이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는 익산역에 전시돼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다”며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움과 주민들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가 찍고 전시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상생하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관광섬 육성사업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의 명품 관광섬 만들기 프로젝트로, 고군산군도는 말도-명도-방축도가 선정돼 걷기여행 코스 개발, 편의시설 확충, 주민역량 강화 등 명품 해양관광지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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