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무주군과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의 문화 가족들이 지난 9일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 현장에서 만났다.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무주군 주최, 무주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제25회 3시·군 문화교류 화합행사로, 맹갑상 무주문화원장, 이기양 김천문화원장, 백승원 영동문화원장과 각 지역 문화원 회원 230여 명이 참여했다.
기념식에는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의장, 윤정훈 전북특별자치도의원 등 내빈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3도 협약서 내용을 공유하며 지역 문화를 교류하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황인홍 군수는 “사람도 지역도 함께할 때 지속 가능한 힘이 나온다”며 “삼도봉을 중심으로 연을 맺고 있는 3시·군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무주가 가진 역량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천시 ‘난타 공연’, 영동군 ‘통기타 공연’, 무주군 ‘소고춤’과 ‘국악예술단 시엘 초청공연’이 이어져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반딧불이 주제관’과 머루와인동굴 등 무주지역 명소 탐방에도 참여했다.
맹갑상 무주문화원장은 “3도 3시·군이 25년 동안 화합과 교류를 이어오며 상생의 연대 마음은 변함없다”며 “조선 472년 역사를 지켜온 실록의 고장다운 면모로 3도 문화를 지키고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1년 시작된 3시·군 문화교류 화합행사는 각 지역 문화원이 순서를 정해 매년 주관하며, 초기에는 전통 민속놀이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현재는 문화예술팀 공연과 문화탐방으로 민간 차원의 모범적 교류 사례로 자리 잡았다.
매년 10월 10일 개최되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와 함께 영호남 화합과 동반 성장을 상징하는 행사로 꼽힌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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