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이 일상 속에서 군민의 정신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마련한 ‘마음 쉼 벤치’가 올해 대폭 확대되며 생활밀착형 정신건강 지원체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완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남인)는 2025년을 맞아 78개소의 마음 쉼 벤치를 추가 설치, 총 276개소에서 정신건강 자가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마음 쉼 벤치’는 공원이나 정류장, 체육시설, 학교 등 군민의 생활권에 설치된 벤치에 QR코드를 부착,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우울 ▲불안 ▲스트레스 ▲불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소아·청소년 우울 및 불안 ▲자살사고 등 8가지 정신건강 항목을 자가검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엔 주로 도시공원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이번 확대로 군 내 13개 읍면을 대상으로 학교(2개소), 체육시설(10개소), 정류장(32개소)까지 대상을 넓혀 총 276곳에서 검진이 가능해졌다.
검진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은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을 통해 의료기관 연계 및 지역 자원과의 통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남인 센터장은 “마음 쉼 벤치는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정신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소중한 창구”라며 “주민들이 스스로의 마음 건강에 관심을 갖고, 도움이 필요할 때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명란 완주군 건강증진과장도 “정신건강은 신체 건강 못지않게 중요한 삶의 요소”라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정신건강 돌봄체계를 통해 모든 군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음 쉼 벤치’ 위치 및 이용 방법은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063-262-3066)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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