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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화산면 가축분뇨 해소 위한 주민 협약 체결

‘친환경 연료화시설 설치사업’ 본격화… 행정·주민·축협 상생발전 첫걸음

 

완주군이 화산면 지역의 오랜 현안이던 가축분뇨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손을 맞잡았다.

 

완주군은 19일 군청 전략회의실에서 ‘친환경 연료화시설 설치사업 주민 협약식’을 열고, 화산면 운곡리 수실·돈의·부현마을 주민들과 전주김제완주축산업협동조합, 지속발전협의회 등과 함께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김규성 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창수 축협 조합장, 마을 이장 및 주민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지역 환경 개선과 마을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긴밀히 협력하자”는 뜻이 모아졌다.

 

그동안 화산면 일대는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지연으로 악취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에 완주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컨소시엄 규제특례 사업으로 선정된 축협 주관 ‘친환경 연료화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하루 120톤의 우분을 처리해 고체연료로 전환하는 시설을 화산면 운곡리 42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 318억 원을 투입해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주군은 주민들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 1년간 10여 차례의 지속발전협의회를 운영하고,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전반을 투명하게 공유해왔다. 이번 협약은 그간의 협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실질적인 갈등 해소와 사업 추진의 물꼬를 튼 성과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완주군은 수실·돈의·부현마을을 위한 지역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마을 진입도로 포장 등 기반시설 개선도 병행한다. 축협은 대기방지시설의 정기 점검과 주민 참관 기회를 제공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퇴비 무상 지원 및 마을발전기금 조성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준공 이후에도 연 2회 이상 지속발전협의회를 운영해 사업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협약은 행정과 축협, 그리고 주민이 오랜 시간 진심으로 소통해 이뤄낸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며, “협약 내용이 성실히 이행돼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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