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젓갈의 명산지로 손꼽히는 전북 부안 곰소에서 열린 ‘2025 부안 곰소젓갈축제’가 지난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바다와 노을 그리고 맛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곰소젓갈센터 앞 특설무대와 곰소염전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4만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개막행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 이원택 국회의원, 박병래 군의회의장, 전북도의원, 지역 인사 등 내빈과 시민들이 함께해 개막 퍼포먼스 ‘항아리의 비밀’을 통해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메인행사로는 ▲곰소젓갈 비빔밥 나눔 ▲젓갈요리 런칭쇼 ▲서울호남향우회 고향방문행사 ▲예술공연 및 먹거리·체험 프로그램 등 풍성한 콘텐츠가 이어졌으며, EDM 파티와 밴드 공연 등 야간 프로그램으로 젊은 층의 호응도 이끌어냈다.
특히 둘째 날에는 서울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고향방문 행사가 진행돼 관광버스 43대, 총 1,700여 명이 부안을 찾았다. 이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박홍근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지역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고향의 정을 나눴다.
축제장 일대는 젓갈 무료 시식, 향토 먹거리 판매, 왕새우잡기 체험, 업사이클링 공예 등 오감만족 체험행사로 가득 찼고, 젓갈·액젓 20% 할인 행사도 소비 촉진에 기여했다.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축제와 함께 열린 ‘곰소마블’ 스탬프 투어에도 열띤 참여를 보였으며, ‘행운의 금 한 돈’ 이벤트에서는 완도에서 온 관광객이 당첨의 영광을 안았다.
마지막 날에는 ▲전국 젓갈가요제 ▲어린이 댄스 페스티벌 ▲젓갈 화합 한마당이 펼쳐지며, 축제는 젓갈의 맛과 멋을 담은 지역문화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박진성 곰소젓갈축제 추진위원장은 “민간주도형으로 전환된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거뒀다”며 “전통성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대표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다채롭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내년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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