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남원시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가며 ‘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원시는 민선 8기 들어 장애인 일자리 확대, 차별방지 정책, 인권 보호, 생활환경 개선, 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 복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장애인 편의 증진을 위해 남원시는 2022년 구 향교동 행정복지센터를 장애인 어울림센터로 리모델링하여 장애인 단체 8곳과 보장구수리센터 등을 한 공간에 모았다.
이와 함께 전동보장구 및 스쿠터 이용 장애인을 위한 안심보험 가입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5년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인 7,000만 원까지 보장하는 보험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주택개조사업 역시 지속 확대해 등록 장애인 23가구에 8,36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5개 사업에 걸쳐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해 2023년부터 3년간 12명 증가했으며, 총 158명이 시청, 복지시설, 장애인단체 등에서 근무 중이다. 일반형, 복지일자리, 특화형 일자리를 통한 다양한 직무 배치가 이뤄지고 있다.
차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해 남원시는 2025년 직원 1,524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했고, 장애인 평생교육 이용권 사업과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돌봄 정책을 확대했다.
새로운 복지 시책도 도입했다. 올해 4월 신장장애인 지원 조례를 제정해 2026년부터 신장장애인 의료비 지원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며, 투석비와 이식 전 검사비의 본인 부담금을 일부 경감해 경제적 부담 완화를 꾀하고 있다.
장애인 인권 침해 방지에도 적극적이다. 장애인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 조례를 마련해 경찰과 협력 점검을 진행하며, 여성장애인 보호를 위해 94대의 CCTV를 설치했다. 장애인 복지시설 11곳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및 복지관 기능보강과 종사자 급여 개선에 힘쓰고 있다.
남원시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이동권 향상을 위한 ‘보행환경 체험’을 정례화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증진하고, 59개 장애인 이용 가능 화장실과 보장구 충전기 현황을 조사해 시 누리집에 공개해 시민 불편 해소에 나섰다. 저상버스 4대와 차량 22대를 운영 중이며, 추가 도입을 통해 교통약자 이동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장애인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장애인 권리와 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지역사회 통합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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