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중앙체육공원과 신흥저수지를 잇는 ‘신흥공원 보행교’가 오는 10월 14일 개통된다. 그동안 차량도로에 막혀 단절됐던 도심과 자연 공간이 이번 보행교 개통으로 하나의 산책·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보행교는 총 길이 274m, 폭 2.5~5m 규모의 보행 전용 교량으로,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현재 마무리 공정에 돌입한 상태다. 개통은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다.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은 도로(선화로)를 사이에 두고 단절된 구조로 시민들은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익산시는 이러한 시민 불편 해소와 산책로 연계를 위한 해법으로 보행교 설치를 추진했다.
신흥공원 보행교는 도로 상부에서 5m 높이에 설치돼 보행자의 안전성을 확보했고, 법정 기준인 4.5m보다 0.5m 더 높여 쾌적성을 높였다. 또한 내진 설계를 적용해 지진에도 견딜 수 있으며, 성인 5명(약 500㎏)이 동시에 올라서도 문제가 없는 강도를 갖췄다.
특히 휠체어 및 유모차 이용자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경사로를 완만하게 설계하는 등 이동 약자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띈다.
신흥공원은 사계절 꽃밭과 시민참여형 정원으로 잘 알려진 익산 대표 수변 공간이다. 이번 보행교 개통으로 두 공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시민들의 산책 및 여가 공간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보행교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신흥공원 일대를 ‘도심 속 야경 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개통식은 오는 10월 14일 익산문화원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신흥공원 보행교는 단순한 육교가 아니라, 시민과 자연을 잇는 가교”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며, 익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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