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 금산고등학교 씨름부가 전국 규모 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며 지역 씨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제시는 금산고 씨름부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삼척시에서 열린 제1회 삼척시 이사부장군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해, 고등부 용사급(-90kg)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씨름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금산고 1학년 박주환 선수가 연승을 이어가며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냈다.
특히 박 선수는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술과 집요한 투지로 상위권 선배 선수들과 당당히 맞서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힘든 훈련 속에서도 감독님과 부모님, 씨름부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병주 금산고 씨름부 감독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씨름부 전체에 큰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제를 대표하는 씨름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훈련과 준비로 다음 대회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산고 씨름부는 그간 김제지역의 유소년 씨름 육성에 앞장서며 다양한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입상을 계기로 학교와 지역의 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