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 새만금이 대한민국 디지털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데이터 중심국가로의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선언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 인프라의 분산과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AI 거점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군산 새만금이 그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만금은 RE100 기반 친환경 전력망과 대규모 부지 확보 가능성 국가 SOC망과의 연계성 산업 융합 생태계 등을 모두 갖춘 전략 입지로 평가된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중립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이는 AI 데이터센터 유치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새만금에는 이미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설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어 RE100 기반의 자립형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장기적 확장이 가능한 부지 확보와 함께 새만금항과 군산항 군산공항 동서남북 광역도로 등 복합 교통망이 구축되고 있어 데이터 이동성과 글로벌 연결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이차전지 바이오소재 식품 산업 등 첨단산업이 집적돼 있으며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 기반도 마련돼 있어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산업 융합형 디지털 클러스터 조성도 가능하다.
정부는 5극 3특 체계를 중심으로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 중이며 디지털 고속도로 구축 지역 맞춤형 AI 실증 지원 RE100 산업기반 확장 등을 핵심 과제로 명시하고 있다.
울산 대구 창원 등 동남권 AI 인프라가 속속 추진되는 가운데 서부축에 위치한 새만금이 이 공백을 메우는 전략 거점으로 부상할 경우 수도권 동남권 서부권을 잇는 AI 인프라 3축 체계가 완성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데이터 산업은 수도권 문제가 아닌 국가 생존과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며 새만금은 에너지 산업 SOC 등 모든 요소를 선제적으로 갖춘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시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디지털 에너지 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테스트베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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