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입점리고분전시관이 주민들이 직접 가꾼 국화 작품 100점을 전시하며,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문화 공간으로 시민을 맞이한다.
익산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입점리고분전시관에서 ‘가을 국화전시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 열리는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국화 분재 30점과 화분 국화 70점 등 총 100여 점의 다양한 국화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작품들은 색감과 형태, 배치 등에서 전시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국화 작품은 웅포면 주민 20여 명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참여한 국화 재배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시민 참여형 문화활동의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교육은 입점리고분전시관에서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직접 분갈이, 가지치기, 모양 다듬기 등을 배우고 실습하며 국화를 정성껏 길렀다.
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박물관이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입점리고분전시관 외에도 백제왕궁박물관과 마한박물관에도 각각 화분 국화 40여 점씩을 전시해, 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가을 정취와 함께하는 색다른 관람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국화 전시회는 박물관이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가을 향기 가득한 전시 공간에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소소한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